예술 역사 속 파타피지컬리스트를 찾아가는 상호 통섭주의 실험서
이 책은 미술과 문학사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작가들의 통섭적 능력에 주목한다. 그들의 영향력이 현시대에까지 이어지고 회자되는 이유는 바로 그들의 통섭력에 있다는 것이다. 파타피지크pataphysique는 프랑스 소설가 알프레드 자리가 만들어 낸 조어로 전통적인 세계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상상력을 발휘하여 생각해 낸 이상적인 세계관으로 통한다.
저자 이광래는 거기에 경계나 장르를 넘나들며 모든 것을 융합하려는 욕망의 스펙트럼이라는 개념을 덧붙이고, 그것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정신 현상이었다며 상호 통섭주의, 즉 파타피지컬리즘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리고 현대의 많은 작가들이 현실에 없는 시공간에로까지 그 사유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데, 그것은 유행이나 새로 생긴 흐름이 아님을 시대의 아이콘이자 모멘텀이 되었던 작가들의 미술, 문학, 철학적 융합과 컬래버레이션에 초점을 맞추며 증명한다.
오비디우스, 그리스 로마 신화, 라오콘, 단테의 『신곡』, 성경, 살로메, 그리스 3대 비극, 페트라르카, 데카메론, 셰익스피어, 플로베르와 피터르 브뤼헐과 『성 앙투안느의 유혹』, 졸라와 세잔과 르누아르, 말라르메와 고갱, 드뷔시, 마티스, 푸코, 피카소, 마티스, 독일 다리파, 양차세계대전, 롤랑 바르트를 키워드로 삼아 추적하고, 그들의 긴밀한 상호 교류의 방식을 보여 준다.
그들의 새로운 시도와 그 원동력의 원천을 찾아가는 이 여정은 작가와 미술 작품의 재발견의 순간이 되며, 앞으로 우리의 미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데 새로운 지표이자 이념이 된다.
파타피지크pataphysique. 그리스어에서 형이상학을 뜻하는 ta epi ta metaphusika를 축약한 Pata를 접두사로 쓴 말인데 실제로 그런 접두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