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는 것이 내 몸이 된다.”
우리 몸이 튼튼해지는 음식 과학 이야기
도서출판 나무야에서 신간 『먹는 과학책』이 출간되었다. 바쁜 일상에 쫓겨 손쉬운 먹을거리를 많이 찾는 요즘, 그렇게 빠르고 간편하게 ‘때우듯’ 먹는 음식들이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우리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유엔에서도 세계인권선언을 선포하며 누구에게나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권리가 있다고 했지만, 특히 우리나라의 아동청소년들은 누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를 식재료와 인공첨가물로 맛을 낸 패스트푸드, 가공식품에 갈수록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 이처럼 먹을거리를 생명이 아닌 상품으로 여기는 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먹으며 살아야 할까? 제대로 먹는다는 것의 참뜻은 무엇이며, 먹는 즐거움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이 책은 ‘내가 먹는 것이 내 몸이 되는’ 이치를 과학의 눈으로 살피면서 어린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쓴 음식 과학 책이다. 먼저, 지은이는 오래 전 원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음식이 인류 진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하면서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어 간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많이 먹는 음식이 어떤 것들인지, 어쩌다가 우리는 먹을 것이 너무 많고 다양해서 무얼 먹어야 할지 걱정하는 시대에 살게 되었는지, 왜 배가 부른데도 맛있는 음식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습관처럼 ‘과식’을 하는지 물음표를 던지며 그 까닭을 하나하나 밝혀 나간다. 뇌의 구조와 세포의 기능, 포도당과 인슐린의 역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트랜스지방과 갖가지 식품첨가물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독자들의 궁금증도 하나 둘씩 풀려 간다.
누군가 우리를 살찌게 하고 무언가 우리 뇌를 탐욕스럽게 만들고 있다는데, 그 안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 밝히는 부분에서는 자못 등골이 오싹해지기도 한다. 이 세상의 모든 질병은 음식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 오로지 이윤을 위해 만들어진 먹을거리들이 우리 몸을 어떻게 망치고 있는지 알지 못하면 언젠가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긴다는 메시지들이 어린 독자들에게도 뜻 깊게 읽힐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