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우리 현대미술의 100년 사를 담은 책. 미술비평가인 저자는 작가와 작품을 날줄로, 그들을 배출한 시대상황을 씨줄로 하여 우리 현대미술 100년의 이야기를 특유의 통찰력으로 풀어가고 있다. 저자는 "서구에서 한 세기나 고민하면서 쌓아왔던 현대미술의 열매를 짧은 시간에 한꺼번에 쓸어 안으려고 몸부침"치다 보니 "서구의 백 년이 우리에게 와서는 마치 피카소의 그림처럼 마구 뒤엉켜있는 듯한 모습인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뒤엉켜있는 우리 현대미술의 창고에서 작가와 작품을 시대별로 꺼내어 차곡차곡 정리한다. 작가와 작품을 이야기하면서 그들을 있게 한 인문학적 근거를 탐구해 올라가는데, 그것은 우리 역사뿐 아니라 일본과 서양미술의 역사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여정이다. 특히 서양미술에서 낭만주의와 모더니즘을 가능하게 했던 상황과 우리 현대미술사를 연관시키고, 한민족의 전설과 신화를 끌어들여 우리 미술의 "맥"을 찾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