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내장을 보고 앞날을 점쳤던 고대인들로부터 복권 한 장에 마음을 졸이는 현대인들에 이르기까지, 우리 인류는 항상 확률적인 상황에 직면해 왔다. '확률'이라는 말이 개입되는 그 순간부터, 우리의 삶은 하나의 도박이 되는 것이다. 병원에서 질병 감염 여부를 검사할 때나 법적 증거로 DNA 유전자를 감식할 때, 거기에는 항상 '확률'적 요인이 숨어 있다. 그러나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은 확률의 이해를 돕기 위해 쓰여진 안내서이다. 여기에는 오랜 세월에 걸쳐 확률의 기이함과 어려움을 극복해 온 인류의 역사와 확률―통계학의 신뢰도를 위협하고 있는 '무작위성Randomness' 개념등이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저자인 데보라 J. 베넷 교수는 거의 한 단원에 이르는 분량의 주와 참고문헌을 통해 꼼꼼하게 논리적 고찰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