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지식인, 김선주의 첫 책!
‘언론인’ 김선주가 지난 20년 간 쓴 글들의 고갱이를 담았다. 멀리는 1993년 9월에 씌어진 글부터 올 5월에 쓴 칼럼까지 거의 20년 세월 동안 널리 읽히고, 세월의 무게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빛나는 성찰을 던져주고 있는 102편의 글이 한데 모였다. 적지 않은 글들이 당대의 현실에 대해 시시비비를 던지는 시평의 성격을 띠고 있음에도, 오래 전 글과 최근의 글이 서로 성김없이 적절히 어울리고 호응한다.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사람답게 사는 삶, 경제, 정치, 남북관계, 여성, 결혼, 교육, 노년, 언론, 그리고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던 사람 이야기 등 다양하다. 하지만 책에 실린 모든 글을 관통하는 화두는 한 마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잘 사는 것인가?”이다. 그는 더 나은 개인의 삶,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개인과 세상의 관계를 소망한다. 물론 단번에 사람이나 세상이 변화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뒤뚱뒤뚱 거리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으며, 그 희망의 전제 조건이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잘 사는 것인가?”에 대한 무한한 질문과 실천이라는 것, 그것이 자신이 살아온 삶의 방식이라 말한다.
저자의 글은 “자신의 부끄러움에서 출발한다.” 일상 속 자신의 문제에서 시작하는 김선주표 칼럼의 가장 큰 덕목은, ‘바로 그 일상의 문제’를 함께 겪고 있는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데 있다. 그가 포착한 시선이 독자들 입장에서 “나의 시선, 나의 마음, 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타인의 입장을 고민하고 세계의 이면을 살피려는 김선주의 글에서 내가 보고 겪은 일상, 나의 생각을 발견하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