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 읽기의 주체로 나서다
『로그인하詩겠습니까 2』은 중학생 소설집 『로그인하시겠습니까』에 이은 후속작으로 중학생 시감상집이다. 이 책은 막연하게 시는 어렵고 난해하다고 여기는 중학생들에게 스스로 시를 찾아 읽게 하고, 왜 그 시가 좋았는지 그 이유를 밝혀 기록한 것을 엮은 것이다. 중학생들을 시 감상의 주체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여타의 청소년용 시집과 확연하게 구분된다. 어른들이 권해 주는 ‘일방적’인 권장시가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시를 찾아 읽으면서 경험한 감동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각각의 시에 아이들이 붙인 감상은 자구(字句) 해석에 매달리지 않아서 오히려 뭉클하고 진솔하다. 혹 누군가 ‘과연 요즘 아이들이 시와 교감할 수 있을까’ 회의를 품고 있다면, 이 책은 그런 생각을 바꿔 놓기에 충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