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은행에서 생활병원, 오케스트라에서 건설회사까지
세상의 체온을 높이는 행복한 일터의 탄생
기존의 바른 먹거리 운동을 넘어 다양한 아이디어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일하고, 신자유주의의 물결을 거스르는 대안적인 가치관을 실천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가 20인의 인터뷰가 담겨 있다. ‘참 신나는 옷’의 대표 전순옥 대표, 연두영농조합법인 변현단 대표, 성미산 마을 극장의 유창복 대표 등 따뜻한 자본주의를 향해 달려가는 이들이 전해주는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담아냈다.
『착한 기업 이야기』가 담고 있는 것은 미담(美談)만이 아니다. 이들은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국가의 제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의 미비함, 성장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에 대해 간과하는 부분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사회적기업센터의 모세종 팀장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 대책이 쏟아져 나오지만 그저 눈에 보이는 숫자를 늘리기 위한 정책에 불과하거나 일자리 창출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현실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한다. 제도화 과정에서 내용은 채워지지 못한 채 형식만 들어왔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