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꽃을 줍다』는 오 년 세월 풍찬노숙의 길을 걸었던 생명평화 탁발순례에 참여한 순례자들의 진솔하고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통해, 생명평화결사란 무엇이고 왜,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탁발순례단은 또 어떤 마음으로 길을 걸어왔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하였다. 지리산과 제주도를 거쳐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서울로 이어진 오 년 탁발순례의 길은 마을과 마을을 잇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뭇 생명을 잇는 길이었다. 또한 탁발순례는 너와 나, 자연과 사람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길이었다. 우리가 잊고 사는 우리의 ‘이웃’을 찾아 나선 길이었다.
이병철, 황대권, 김성오, 황인중, 윤민상, 양재성, 김경일, 구자인, 수지행, 김성순이 저마다 걸으면서 느끼고 배운 길과 생명평화 이야기를 조근조근 풀어낸다. 시인으로 김하돈, 이원규, 박남준, 박두규, 김택근이 글을 보태었고, 이철수 판화가와 안상수 교수도 생명평화 탁발순례의 하루를 그림으로 담았다. 또한 도법 스님과 김민해 목사, 이주향 교수의 좌담으로 생명평화 탁발순례 오 년의 여정을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