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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유음 하
글쓴이
간호윤 역
출판사
경진(도서출판)
출판일
2017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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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17세기 경 선집·필사한 한문소설집

『선현유음』은 17세기 경 누군가가 선집·필사한 한문소설집으로, 17세기나 그 이전 작품인 「주생전(周生傳)」, 「운영전(雲英傳)」, 「최현전(崔?傳)」, 「강산변(江山辨)」, 「상사동기(相思洞記)」, 「왕경룡전(王慶龍傳)」, 「최척전(崔陟傳)」, 「최선전(崔仙傳)」, 총 8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선현유음』처럼 8편이나 되는 작품이 한 권으로 묶인 한문소설집은 김일성대학 소장의 『화몽집』뿐이다. 『화몽집』 역시 17세기경 편찬된 것으로 9편(「피생명몽록」은 서두만 있기에 실질적으로는 8편이다)이 필사되어 있다.

『선현유음』의 발굴은 17세기 중엽 이후 한문소설의 전사(轉寫)와 유전(流傳)이라는 측면에서, 또 ‘소설집의 동기화’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귀중한 자료집이다.

흥미로운 점은 『선현유음』 편찬자의 필사 선집 의식이다. 「최선전」과 「강산변」을 제외한 모든 작품이 애정전기소설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현전」 같은 경우는 이 소설집에만 필사된 유일 작품으로 중국에서 수입된 애정전기소설이 토착화한 소설이다. 「최현전」에는 우리 국문소설에 보이는 설화가 다량 보인다. 「최현전」은 분명 우리 애정전기소설의 서사문법을 흔들어 놓은 작품이다.

필사자가 다부진 소설 의식으로 ‘애정’과 ‘재미’라는 점을 예각화하여 선집 필사하였음을 유의한다면 조선 중기의 소설 의식이 예사롭지 않은 단계에 이르렀음을 쉽게 알 수 있게 하는 반증이다. 이러한 객관적 사실로 미루어, 『선현유음』이 이미 17세기 우리 고소설사에서 자리매김이 오롯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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