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e의 강렬한 이끌림으로 시작된 사랑은
Andante 박자로 잔잔하게 그들의 운명 속으로 스며든다
- 윤 -
실크처럼 매끄러우면서도 한없이 부드러운 무엇인가가 자신의 맨몸에 부딪혀 온다. 윤은 잠 속에 빠져들면서도 편안하고 따뜻한 촉감이 좋아 꼬옥 껴안아 주었다. 자신의 품 안에서 그 무엇인가도 기분이 좋은지 한숨을 포옥 내쉬었고, 그 향기가 윤의 콧속으로 상큼하게 스쳐 지나간다. 한 번도 맡아본 적이 없는 너무나도 여성스럽고 향긋한 꽃향기에 흠뻑 젖어든 윤은 품 안에 있는 무엇인가를 놓치기 싫은 듯 두 팔 가득히 품는다.
- 모란 -
손 아래로 닿는 느낌이 좋아 통통한 곰 인형의 몸을 잠결에 이리저리 만져보았지만 곰 인형은 어느 사이에 탄력 있는 근육질로 변해 있었고, 짧은 다리가 자신의 허벅지 위로 놓여질 만큼 길어졌다. 이때부터 인형이 이상해졌음을 느꼈지만 참으로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포근한 느낌이 좋아 그대로 꿈속을 헤맨다.
- 윤&모란 -
결코 알지 못했습니다.
내 침대 속에 그가, 그녀가 있으리라고는…….
하지만 우리는 운명이란 이름 아래 한침대 속에 있었고, 인연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결혼했습니다.
Take your time, make it slow
Andante, Andante Just let the feeling grow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안단테 박자로 사랑의 감정이 더 자라게 그냥 놔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