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지구의 과거를 살펴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지구사 교양서. ‘전나무숲 비주얼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인 지구사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풍부한 사진과 그림, 도표를 통해서 오랜 지구의 역사를 한눈에 꿰뚫어볼 수 있도록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큰 장점은 지구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고 기후와 지각변동 등 다양한 변수들이 어떻게 전체적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지구의 역사를 만들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
또한 이제껏 지구사 연구에서 과학자들이 제기했던 다양한 이론들을 쉽고 명쾌하게 제시하고 그에 대한 반론과 증거수집의 문제, 그리고 연구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지구를 단순히 하나의 ‘물질’로 파악하지 않고 생명과 연관지어 그 변화와 발전의 궤적을 따라가는 것도 흥미진진한 부분이다.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생물들의 대량멸종, 곳곳에서 발견되는 생명화석의 증거들, 여기에 진핵생물의 진화과정과 이어서 에이아카라 동물군의 성장과 발전, 최종적으로 인류의 출현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