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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러스트
글쓴이
필립 마이어 저
출판사
올
출판일
2010년 7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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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필립 마이어

1974년 예술가인 어머니와 전기공 출신의 과학 강사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볼티모어의 노동자 계층 지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철강 산업의 붕괴로 성실한 이웃들이 범죄와 실업이 만연한 빈곤층의 ‘가난한 노동자’로 전락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열여섯 살이 되던 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미국의 검정고시에 해당하는 GED를 통과했다. 그 후 오 년 동안 자전거 수리공으로 일하며 틈틈이 볼티모어의 트라우마 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스무 살이 되었을 때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코넬 대학에 입학해 영문학을 전공하지만, 졸업 후 산더미처럼 쌓인 학자융자금을 갚기 위해 월스트리트의 UBS에 들어가 금융파생상품 전문가로 일했다. 학자융자금을 거의 갚아나갈 즈음 미련 없이 월스트리트를 떠났고, 작가가 되려던 자신의 꿈을 좇아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생활이 어려워지자 부모님의 지하방에서 생활하며 건설인부, 구급의료기사 등 다양한 직업을 병행하며 글쓰기를 계속했다. 어렵지만 치열했던 이 시기를 마이어는 자기 인생의 “진짜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오랜 기간 응답 없는 글쓰기에 지쳐 구급의료기사라는 두 번째 직업을 진지하게 고민할 즈음 미치너 작가센터의 MFA 프로그램에 선발되고, ‘맥스위니’와 ‘아이오와 리뷰’에 그의 짧은 이야기들이 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2009년, 데뷔작 『아메리칸 러스트』로 미국 문단이 가장 주목하는 신예로 떠올랐다. 작가 자신의 독특한 이력이 소설 곳곳에 녹아 있는 이 소설은 2009년 아마존 올해의 책을 비롯해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에서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고, 2010년 4월 『LA타임스』 문학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뉴요커』가 11년 만에 발표한 ‘미국 문단을 이끌 젊은 작가 20인’에 선정되면서 그간의 격찬이 지나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2010년 구겐하임 펠로십과 더비 펠로십을 받았다.

이후 마이어는 5년에 걸쳐 무려 350권의 책을 독파하고 몸소 인디언 방식의 사냥을 체험하며 텍사스의 역사와 문화, 인디언의 풍습 등을 철저하게 탐구한 끝에 대작 ?더 선?을 탈고했다. ?더 선?은 거의 2백 년에 이르는 한 집안의 파란만장한 연대기를 통해 텍사스의 역사, 나아가 미국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재현함으로써 “미국의 건국 신화를 새로 쓴”, “고전의 품격을 두루 갖춘” “역사 소설의 최고봉”이라는 평단의 극찬과 함께 “흥미진진한 인물과 플롯”을 “정확한 시대 배경 하에서 정교한 디테일”로 구현함으로써 “독서를 멈출 수 없는” 재미를 곁들였다는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까지 얻고 있다. 현재 마이어는 뉴욕과 텍사스 오스틴을 오가며 차기작을 구상 중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신예작가 필립 마이어의 데뷔작이자 2009년 아마존 선정 올해의 책!
가난과 절망으로 부식되어가는 인간들의 살인과 배신, 그리고 속죄의 오디세이


2009년 아마존은 물론 미국 주요 언론의 올해의 책에 선정되며 주목을 받은 신예작가 필립 마이어의 데뷔작. 쇠락한 철강 마을을 무대로 우연한 살인 사건에 휘말리는 두 청년과 그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탄탄한 플롯과 숨 막히는 내러티브로 강렬하게 펼쳐보이는 작품이다. 미국의 산업 붕괴와 그에 따르는 거대하고 폭력적인 변화들, 그리고 그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인간들의 도덕적 딜레마를 신인답지 않은 묵직한 통찰력으로 그려내어 평단의 주목을 받았고,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이슈가 된 작품이다.

‘천재’라 불리며 아이비리그 대학에 들어가리라는 기대를 모았으나 어머니의 자살을 겪은 후 대학을 선택하는 대신 마을에 남아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돌보는 스무살 청년 아이작. 어느 날 친구 빌리와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간 폐공장에서 부랑자 셋을 만난 그는 결국 위험한 상황에 처한 빌리를 구하기 위해 의도치 않게 부랑자 한 명을 죽이게 된다.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실수 앞에 선 두 친구는 이제 우정과 진실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만 한다. 아이작은 꿈을 위해서가 아니라 체포 영장을 피하기 위해 마을을 떠나고, 살인 혐의로 감옥에 들어간 빌리는 그곳에서 더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되는데…….

작가는 주요 인물 여섯 명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다층적 구조를 통해 연약하고 불안한 영혼들의 쓸쓸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자신을 위해, 친구를 위해, 가족을 위해 매순간 어려운 선택을 감행하는 각각의 인물들은 그렇게 절망의 나락에 빠졌다가 끝내는 희미한 희망에 의지해 다시 일어서는 서글프고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아메리칸 러스트』는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탐구와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인 동시에 후기산업사회의 불안에 대한 날카로운 초상이기도 하다. 이 작품을 통해 황량한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초상이 그려진 녹슨 아메리카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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