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와 『한서』, 숙명의 라이벌
-시대에 따른 두 역사서의 부침
『사기』와 『한서』는 '사한'이라고 일컬어지며 중국 역사서의 양대산맥으로 군림했다. 굳이 둘의 무게를 따지자면 『사기』가 더 무거운 게 사실이다. 사마천의 『사기』에 비해 『한서』는 그리 많이 읽히지 않는다. 『사기』 일변도로 치우친 현상은 어떻게 발생했을까? 저자의 문제 의식은 여기서 시작한다. 이 책은 사기』와 『한서』의 성립과정, 그리고 그 이후에 전개된 두 역사서의 선호選好문제를 추적한다. 두 사서는 시대에 따라 위상이 변했다.
두 사서가 세월이 변하면서 어떻게 이해되었는지 분석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해당 시대의 가치, 역사, 문학관을 살핀다. 따라서 이 책은 사학사이자 역사철학, 문학사인 셈이다. 이 책은 『사서』와 『한서』에 관한 서지 정보를 총괄하여 다룬다. 사마천과 반고의 생애, 주석사 등 풍부한 한문 원문 자료를 수록함으로써 교양 지식을 쌓으려는 일반인은 물론 해당 학문을 전공하는 학자에게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