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의 핵심적인 사상들을 사회생물학의 이론들을 통해 검토·분석하여,
생명과학 시대에 유학의 사상적 가치와 위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망한 연구서
유학은 한국인과 친숙한 사상이고 문화이다. 유학은 조선시대의 통치원리이고 규범이었지만, 민주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도 유가적 가치관과 사유방식은 우리들의 의식과 생활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현대는 생물학과 생명과학이 약진하는 시대이다. 인간유전자 지도가 밝혀져 질병 치료와 생명과학 분야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이러한 가운데 생물학의 이론을 사회학적으로 접목한 사회생물학과 진화생물학 또한 발전했다.
이러한 시대적 조류 속에서 저자는 유학사상의 새로운 이해를 위해 유학 사상을 사회생물학적으로 조명하고자 했고, 이는 이 책에서 유학의 핵심적인 사상들을 사회생물학의 이론들을 통해 조명해봄으로써 자연과학시대에 유학의 사상적 가치와 위상을 재조망해보려는 저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 유학사상과 사회생물학 이론을 접목하거나 사회생물학의 논의로 유학사상을 분석하려는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 유학의 기본사상을 사회생물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자연과학과 인문학 사이의 학문 간 교류와 통섭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또한 이런 연구를 기반으로 인문학과 자연과학 사이의 활발한 학문적 교류와 이를 토대로 한 다양한 후속 연구도 가능할 것이다. 고대 동양의 사상인 유학과 현대 서양의 새로운 종합학문 간의 만남과 대화는 다소 낯설어 보이기도 하지만 시대와 공간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작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사회생물학의 기본 이론들과 이에 대한 인문학자들의 비판과 논쟁을 소개하고, 사회생물학과 선진유학의 기본 주장과 개념들을 중심으로 하여, 인간관, 윤리관, 사회관, 문화·종교관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