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이 중국 땅에 이주해온 이후, 오랜 역사를 통해 탁월한 저력으로 독자적인 문화를 창출해냈고 또한 많은 문화유산을 물려주기에 이르렀다. 그 가운데 우리 조상들의 알찬 삶의 지혜와 다양한 경험들이 축적되어 있다. 바로 이 때문에 문화유산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구비문학과 기록문학이 소중하며, 다시 읽어야 할 보전으로 남게 되었다.
본 대계는 중국땅에 남긴 문학자료들을 집대성하여 후세인들로 하여금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하고 애국애족의 정신을 계승 발양하며 문학, 언어, 역사, 민속, 언론, 사회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한 학계인사들에게 21세기 중국 조선민족문화의 새로운 비약을 위한 계통적인 연구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과 의의가 있다.
『박창묵ㆍ리룡득 (외) 채록 민담집』은 박창묵(42편), 김명한(30편), 리룡득(90편), 정영석(15편), 이상 4명의 제2세대 민담채집자들의 수집, 정리, 출판한 설화 177편을 묶은 것이다. 제2세대 민담채집자들이란 조선족 민간문예 채집자들 중의 제2세대를 지칭하는 말로, 이들 네분은 모두 1930~40년대에 태어났으며 건국후 문화대혁명전 사이에 중학, 혹은 대학을 졸업하고 문화사업에 참가하는 한편, 민간문예에 대한 채집활동도 병행했다. 이들이 채집, 정리, 연구한 민간문예작품들에는 그 역사시대의 문화적 특징들이 반영되어 있는데, 민간문예에 대한 지식이 편면적이고 좌적인 데가 있었으며, 인간관계를 계급관계로만 보거나, 인민대중을 교육하는 도구로 보는 관점 등이 그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