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차 지르고 이리저리 우르르 몰려다니는 동네축구처럼 우리 정치는 동네정치다.이 동네정치에 국민이 실망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이유는 이것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치가 자기 삶의 질과 직결되는 것임을 국민 대다수가 인식하고 있다. ‘통치 행위’ 따위의 모호한 언술로 덮을 수 있던 과거가 아니다. 지겨운 정치에 가해지는 비판들은 매섭다. 이 비판의 대열에는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오늘날 이 현실을 빚어놓은 당사자들까지도 빠지지 않는다. 긍정적인 대안은 없고 저마다 자신을 돋보이려는 욕심만 앞서고 있다. 생각만 해도 즐거운 정치를 상상하다 보니, 어쩌면 길이 보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왔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늘을 날겠다는 인간의 꿈도 이젠 현실이 되었듯이, 즐거운 정치도 상상을 거듭하다 보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삼바축구같이 생산성 높은 정치, 즉 예술정치의 씨앗을 뿌리는 마음으로 쓴 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