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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올빼미 농장
글쓴이
백민석 저
출판사
작가정신
출판일
2003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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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백민석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5년 『문학과 사회』여름호에 「내가 사랑한 캔디」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장했다. 가장 낯설고 또렷한 시선과 문체로 1990년대 한국문학계의 독보적인 흐름이었던 그는 10년간의 침묵을 깨트리고 다시 왕성한 활동을 선보이며 오래도록 그를 기다려온 독자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대표작으로 소설집 『16믿거나말거나박물지』,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 『수림』, 『혀끝의 남자』, 장편소설 『헤이, 우리 소풍 간다』, 『내가 사랑한 캔디/불쌍한 꼬마 한스』, 『목화밭 엽기전』, 『러셔』, 『죽은 올빼미 농장』, 『공포의 세기』, 『해피 아포칼립스!』, 『교양과 광기의 일기』, 『버스킹』, 『플라스틱맨』 등이 있다. 에세이 『리플릿』, 『아바나의 시민들』, 『러시아의 시민들』, 『헤밍웨이: 20세기 최초의 코즈모폴리턴 작가』를 썼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그의 '많은' 소설들에서 아이들은 어른으로 '성장한다'. 장원에서 심부름을 하던 소년은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그곳을 다시 찾아가지만 이미 그때의 모습을 찾을 수는 없었고(『장원의 심부름꾼 소년』), 볕바른 도서관 창가에 앉아 책만 읽던 소년은, '생선가시'이야기를 떠올려보지만 그건 소년의 눈으로만 보일 뿐이었으며, 담당 의사는 그의 말에서 진실 대신, 병증만 확인하려 한다(『불쌍한 꼬마 한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비록 그 성장이 '나'만이 알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성장한다.

이번 소설 『죽은 올빼미 농장』의 주인공은 '어른 아이'다. 그는 도심에서만 성장한 전형적인 '아파트먼트 키드'로, 이미 서른이 넘긴 나이임에도 '인형하고만' 대화를 나누며 어린 시절 들었던 자장가 가사에 집착하기도 한다. 그런 그가 잘못 배달된 두 통의 편지에 적혀 있던 '죽은 올빼미 농장'을 찾아가는 여정은 일종의 성년식이자 통과의례의 의미를 지닌다. 그 결과, 입 속에만 맴돌던 자장가는 드디어 가사가 떠오르고, 그는 30년 동안의 친구였던 인형을 버리게 된다. 하지만 그는 "집으로 가는 택시가 그냥 끝없이 달려가 주었으면"하고 바랄 정도로 피곤함을 느낀다.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이나 『불쌍한 꼬마 한스』를 좋게 봤던 이들이라면, 다시 한번 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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