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하고 간결한 문장과 여백을 살린 그림, 특유의 재치와 감동을 잘 조화시킨 이토우 히로시의 그림책입니다., 캐릭터를 잘 살린 『원숭이』시리즈 3권으로 나온 이 책은 귀엽고 재치 있는 이야기로 재미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메시지까지 담고 있어, 유아에서 어른까지 모두 읽어도 좋은 보기 드문 그림책입니다.
원숭이의 하루에서는 원숭이들의 잔잔한 일상에, 바다거북 할아버지가 등장합니다. 온 세상을 두루두루 여행하는 바다거북 할아버지는 원숭이들이 사는 섬에 들를 때마다 재미나고 신기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지요. 원숭이들은 바다거북 할아버지가 빨리 오시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마침내 할아버지가 섬에 도착하지만 너무 먼 거리를 온 할아버지는 자고, 또 자고, 계속 잠만 잡니다. 하지만 원숭이들은 조용히 하던 일을 하며, 할아버지가 깨어나기를 인내심 있게 기다립니다. 드디어 할아버지는 깨어나고, 커다란 배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이야기를 다 마친 할아버지는 다시 드넓은 바다로 향하고 원숭이들과 작별 인사를 합니다.
오랜 세월 살아온 바다거북 할아버지의 경험담을 고대하며 듣는 아기 원숭이들의 순진하고 호기심어린 심리와 어른에 대한 공경심, 어른과 아이의 따뜻한 교감을 느끼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