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하고 간결한 문장과 여백을 살린 그림, 특유의 재치와 감동을 잘 조화시킨 이토우 히로시의 그림책입니다., 캐릭터를 잘 살린 『원숭이』시리즈 3권으로 나온 이 책은 귀엽고 재치 있는 이야기로 재미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메시지까지 담고 있어, 유아에서 어른까지 모두 읽어도 좋은 보기 드문 그림책입니다.
원숭이 동생 에서는 동생이 생긴 아기 원숭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떤 동생일까? 개구리 동생? 뱀 동생? 아니면 흐물흐물한 해파리 동생? 어떤 동생이 태어날지 궁금해 하는 생각에서 아기 원숭이는 어릴 적 자신을 생각해 내지요. 하지만 기억이 잘 떠오르지 않네요. 엄마는 엄마 배 속에 아기 원숭이가 있었다고 하는데,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나는 어디서 왔을까? 바나나처럼 나무에서 열렸을까? 아니면 하늘에서 떨어졌을까? 또 언제 엄마 젖을 때고 첫 걸음마를 걸었을까? 엄마는 아기 원숭이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시절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신기하고 재미난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려니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이 살아나는 것 같았지요. 시간이 흘러 드디어 동생이 태어납니다.
처음에 시시하다고 생각한 원숭이 여동생. 하지만 다른 동생들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동생이 태어나는 사건을 통해 '나'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지요. 나는 어디서 왔을까? 나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친숙한 소재와 사건을 통해 자아 존재감에 대해 쉽고도 재미나게 말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