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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다이허우잉 저
출판사
휴머니스트
출판일
2003년 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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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다이허우잉

중국 현대 휴머니즘 문학의 대표 작가. 1938년 중국 안후이성 북쪽 기슭에 있는 작은 시골에서 태어났다. 상하이의 화둥사범대학 중문학부를 나와 1960년부터 상하이 작가 협회 문학연구소에 배속,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일찍부터 ‘작은 박격포’라는 별명을 얻었을 만큼 열혈 공산당원이었으며, 문화 대혁명 초기에는 좌경 편향 사상을 가지고 반란 운동에 참여했다. 1960년 상하이작가협회의 자산계급 수정주의 문예 노선 비판 대회에서는 ‘문학은 인간학’이라며 인도주의 사상을 주장하던 스승 쳰구롱(錢谷融)을 다음과 같이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나는 선생님을 좋아하지만 진리를 더 좋아한다.” 그러나 1966년 문화 혁명과 함께 혁명 대열의 전사로 참가했다가 당시 '검은 시인'으로 비판받던 시인 웬졔와의 비극적인 사랑으로 반혁명분자로 몰려 고난을 겪었고 1970년대에는 창작과 별로 관계없는 일에 종사했다. 1980년부터 상하이대학에서 문예이론을 담당하면서 창작에 몰두, 중국 현대 휴머니즘 문학의 기수로 떠올랐다. 『시인의 죽음』, 『사람아 아, 사람아』, 『하늘의 발자국 소리』 등의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상흔 문학의 대표 작가로 평가받았다. 그 밖의 작품으로 중단편 소설집 『부드러운 쇠사슬』, 『추락』, 장편 소설 『잊어지지 않는 과거』, 『풍수의 흐름』, 『허공의 네 거리』, 『분열』이 있다. 1996년 고향 은사의 손자에게 살해되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아내를 잃은 남자와 이혼을 당한 여자가 만나 사랑하는 것이 죄가 되는가. 불과 30년 전 중국에서만 해도 그것은 당원으로서의 '사상성'을 의심할 만한 '반혁명'적인 행동이자 비판받아 마땅한 행위였다. 그 시대가 워낙 '여지'가 없는 시대였다. 80년대 후반 우리를 사로잡았던 책『사람아 아, 사람아』를 통해 문화대혁명 당시 정치적 억압과 교조주의의 폐해를 절절하게 보여주었던 작가 '다이허우잉'. 이 책은 미치광이 같던 그 시절이 잦아들 즈음, 허우잉이 친구에게 부친 장문의 편지로, 철저한 공산당원이었던 허우잉을 '휴머니즘'으로 선회하게 한 시인 '원제'와의 사랑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젊은 시절 허우잉은 남달리 뛰어난 언변과 예민한 사유가 돋보이던 재기발랄한 공산당원이었다. 당이 스승인 첸구룽 선생의 논문에 드러난 '인도주의적 관점'을 고발하라고 했을 때 주저함 없이 "나는 스승을 사랑하지만 진리를 더 사랑한다"며 신랄한 어조로 비판할 줄 알았던 그녀. 하지만 나이 서른에 운명처럼 만나 사랑에 빠진 45세의 시인 '원제'와의 사랑은 당시 정적들의 끊임없는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동료와 심지어 친구들의 비판, 그리고 스스로의 당성 사이에서 괴로워하던 두 사람은 결국 결혼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시대'를 이겨내지 못한 시인은 자살로써 '사랑'의 결백함을 증명한다.

시인이 자살하기 얼마 전 감시인의 눈을 피해 만난 두 사람. 시인은 초췌해진 얼굴로 묻는다. "대체 우리가 무슨 죄를 진 거요?" 허우윙은 대답한다. "우리의 죄는 우리가 서로 사랑한 거예요." 그때의 충격으로 1996년 괴한의 한 청년에게 자신 또한 잔인하게 살해당하기 전까지 허우잉은 외부활동을 접고 교육과 창작에만 매진했다. 절친한 친구 '가오윈'에게 보내진 이 편지에는 시인과의 애틋한 첫만남에서부터 처절한 고통의 시간을 감내하기까지의 정황이 마치 '자아비판대'에 올라 고백이라도 하듯 담담하게 서술되어 있다. 이렇게 쓰여진 편지는 그 자체로 소설 『시인의 죽음』의 줄거리가 되었고, 편지에 밝혀진 다이허우잉의 비원은 그녀의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사람아 아, 사람아』로 형상화되었다.

친구 '가오윈'은 책에서 "오랫동안 문단의 시빗거리가 되어온 허우잉과 시인 원제의 사랑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이 편지를 공개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책에는 가오윈과 그녀의 남편 우중제가 허우잉을 회고하며 쓴 글이 함께 실려 있어 그 당시 허우잉이 겪었던 개인사와 시대의 아픔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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