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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
글쓴이
슬라보예 지젝 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10년 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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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슬라보예 지젝

오늘날 가장 논쟁적인 철학자이자 ‘동유럽의 기적’이라 불리는 세계적 석학.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서 태어나 류블랴나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파리8대학교에서 정신분석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컬럼비아대학교, 프린스턴대학교, 파리8대학교, 런던대학교 등 대서양을 넘나들며 세계 주요 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는 슬로베니아 류블랴냐대학교 사회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 버크벡연구소 인류학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1989년 국제적 명성을 안긴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을 세상에 내놓은 이후, 급진적 정치이론, 정신분석학, 현대철학에서의 독창적 통찰을 바탕으로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 대중문화를 자유롭게 꿰어내며 전방위적 지평의 사유를 전개하는 독보적인 철학자로 자리매김했다.

저서로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 『새로운 계급투쟁』 등이 있고, 공저로 『거대한 후퇴』, 『지속 가능한 미래』, 『나의 타자』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슬라보예 지젝, 금융 위기와 자본주의를 말하다

『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는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사상가’로 평가받는 슬라보예 지젝이 미국발 세계금융위기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개입정책, 그에 대한 좌우파의 혼란스러운 입장과 태도 등을 특유의 도발적 시선으로 진단한 문제작이다.

지젝은 이 책에서 21세기 서두에 벌어진 심상치 않은 두가지 세계사적 사건, 9.11테러와 세계금융위기를 맑스의 유명한 경구를 차용해 각각 비극과 희극으로 비유하며, 지금도 여전히 진행중인 금융위기 사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또 사태에 대한 급진주의적 입장이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따져본다. 한편 책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지젝만의 씨니컬한 풍자는 흥미진진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 책에서 중립적 분석이 아니라 참여적이며 대단히 '편파적'인 분석을 제시한다고 스스로 말하고 있는 지젝은 자유민주주의적, 도덕주의적 공갈의 시대는 지났으며 그런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그만의 심각하고도 도발적인 '출구전략'을 제안한다.

지젝은 금융위기가 변혁의 호기라기 보다는 오히려 보수적 질서를 강화하는 계기로 본다. 금융위기가 발휘하는 1차적 효과는 자본주의 자체에 대한 의문이라기보다 더 심도 있는 '구조조정'을 강제하기 위한 이데올로기적 초석을 닦는 것이 될것이라는 말이다. 지젝에게 '주체'는 프롤레타리아의 또다른 으림이다. 따라서 그가 보기에 '배제 된 자' 들인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전 사람들은 바로 우리"라는 점을 깨닫고 "대타자란 없다는 것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울" 때 자본주의의 전지구적 패권이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지젝이 주문하는 것은 주체의 전면적 재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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