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트립, 그 두 번째 이야기… 느리게 숨 쉬는 곳, 슬로 시티를 찾아
『슬로 트립』은 세계슬로시티연맹이 지정한 5곳(신안군 증도, 완도군 청산도, 장흥군 유치·장평면, 담양군 창평면, 하동군 악양면)의 슬로 시티에서 저자가 느낀 느림의 미학을 담은 책이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십 대를 추억하면서 작가가 떠났던 90일간의 여행의 기록을 담았다. 슬로시티에서 만난 나와 너,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문득 쓸쓸할 때의 마음을 달래고 서로를 위로해준다.
어딘가에는 마냥 느려지고 싶고 시간을 잊고 싶은 장소가 있다. 가만히 눈을 감고 태양을 받노라면 사방이 조용해지는 그런 곳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도, 복잡한 생활의 동선을 그리며 지나가는 사람들 소리도, 톱니바퀴 이어지듯 끊임없이 삐걱거리는 내 삶의 소리도 문득 사라진다. 사람들은 그곳을 가리켜 슬로 시티라고 부른다. 그곳은 느려서 아름답고 불편해서 즐거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