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맞닿아 있는 두 몸체, 공간, 면 사이의 공통적인 경계면을 의미하는 인터페이스는 오늘날 테크놀로지와 일상, 물질성과 비물질성, 사회적 주체와 대상 및 행위를 서로 이어 주며 사회문화 현상의 다양한 연결 지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 책은 컴퓨터 공학, 예술, 일상을 아울러 다양한 분야에서 고유한 함의를 지니는 인터페이스에 대한 미학적·윤리적·이데올로기적 분석을 제시한 연구서이다.
기존의 기계·기술 중심적인 논의를 새로운 지평으로 확장해서 문화 현장의 중요한 핵심 키워드로 ‘접속면으로서의 인터-페이스’를 제시하고 분과 학문의 경계뿐 아니라 학문과 일상의 경계를 넘어서서 논의를 전개한다. 그리고 경계면을 통해 만남의 주체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접속하고 있는지, 그리고 문화예술 현장에서 벌어지는 인터페이스적 실험을 통해 어떤 패러다임이나 미학이 생산될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