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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잇키
글쓴이
마쓰모토 겐이치 저/정선태,오석철 공역
출판사
교양인
출판일
2010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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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역사
기타 잇키, 그는 불가능한 꿈을 꾼 진정한 혁명가였나

기타 잇키는 파시스트 혹은 사이비 혁명가로 불리며 대중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졌다. 1971년, 이 책의 저자인 마쓰모토 겐이치가 『청년 기타 잇키』를 쓴다. 기타 잇키를 진정한 혁명가로 서술한 이 책은 단번에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기타 잇키에 관한 평전이다. 사회주의, 아나키즘, 민주주의, 국가주의, 천황주의, 자유주의, 개인주의, 낭만주의 이념의 시대인 20세기를 자신의 뚜렷한 주관으로 헤쳐나간 기타 잇키.

일본의 사상사가 마쓰모토 겐이치가 30년에 걸쳐 200자 원고지 7천 장에 담아낸 이 책은 기타 잇키의 종전 모습을 완전히 지워버린다. 한때 그는 과격 천황 숭배자들의 우두머리이자 극우 파시스트로 오해받았다. 그러나 이 책은 천황숭배를 파괴하려고 했던 기타 잇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사회주의 사상을 체득하고 불교 수행을 일상에 녹아내며 기타 잇키는 천황제 숭배야말로 지배계급에 봉사하는 이데올로기라고 지적한다.

「국민 대 황실의 역사적 관찰」은 그가 「사도신문」에 연재한 칼럼이다. 천황을 중심으로 한 국가주의에 맞서 일본제국은 국민의 것이지, 천황의 소유물이 아니라고 과감히 주장했다. 그러나 칼럼 연재는 격렬한 반발에 직면했고, 『국체론과 순정사회주의』마저 당초에 생각한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자 그는 중국으로 건너간다. 절친한 벗이자 혁명 동지인 쑹자오런을 잃은 뒤 중국에서의 꿈도 무너진다. 일본으로 다시 돌아온 기타 잇키는 1936년 2·26 쿠데타와 연관되어 헌병대에 체포된다. 천황이라는 카리스마와 대결함으로써 스스로 마왕이 되고자 했던 낭만적 정신은 비극적 최후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저자인 마쓰모토 겐이치는 기타 잇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리며 이렇게 결론내렸다. 그는 좌와 우의 경계를 뛰어넘은 혁명가였다고. 기타 잇키는 과연 그의 주장대로 '동양의 루소'였을까. 아니면 불가능한 꿈을 꾼 댓가로 자신의 죽음을 앞당긴 돈키호테였을까. 식상한 말이지만, 답은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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