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신문 를 볼때마다 가장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읽던 코너가 바로 앤 랜더스의 Dear Ann 코너. 대다수 미국인들이 상담 칼럼니스트의 대명사로 생각한다는 앤 랜더스는 각지에서 날라온 온갖 사연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다. 다분히 '예상할 수 있는' 답변이지만, 그녀의 단호한 문장으로 접해보면, 나와 비슷한 고민이 있을때는 상당히 위로가 된다.
이 책은 그녀의 칼럼 가운데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던 것, 재미있는 주제의 것들을 한데 모으고, 해석을 달고, 어휘를 설명하고, 오디오 테이프로 본문을 녹음해서 만든 것이다. 아주 명료한 문장, 무겁지 않은 주제, 생생한 미국 문화의 면면 때문에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는, 그리고 챙길 것이 많은 영어 독해/리스닝 교재이다.
결혼, 연애, 직장생활, 게이/레즈비언 문제, 건강 등 주제별로 칼럼이 묶여 있어서 읽고 싶은 부분부터 시작할 수 있다. 권장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지만, 영어 원문이 부담스럽다면 한글 해석을 살짝 보고 원문으로 넘어가도 좋다. 내용자체가 재미있어서 원문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니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부분은 상담 편지 마지막의 '어디의 누구누구가' 부분. 'sleepless in Seattle' 처럼 짧지만 네이티브 스피커만 할 수 있는 표현들이 모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