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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 콩
글쓴이
이시백 저
출판사
실천문학사
출판일
2010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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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시백

70~80년대가, 오늘날 정겨운 이야기로 둔갑하지만 사실 그 속은 슬픔과 억울함이 넘쳐흐르는 시대라는 것을 저자는 인식한다. 이를 역사소설의 형식 대신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내는게 특징적이다.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동양문학』 소설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현재 경기도 수동면 광대울 산중에서 주경야독하고 있다. 그동안 펴낸 작품으로 장편소설 『나는 꽃도둑이다』(2013), 『종을 훔치다』(2010) , 소설집 『갈보 콩』(2010) 과 자유 단편소설집 『890만 번 주사위 던지기』(2006), 연작소설집 『누가 말을 죽였을까』(2008) 『벌레들』(공저),『응달 너구리』 장편소설 '사자클럽 잔혹사'(2013), 산문집 '당신에게, 몽골'(2014) 이 있다. 제1회 권정생 창작기금과 2012 아르코 창작기금을 받은 바 있으며 거창평화인권문학상(2014), 11회 채만식 문학상(2014)을 수상했다.

이야기를 듣기 좋아하는 증조부와, 이야기하기를 즐거워하는 부친의 역사적 사명을 이어받아 어쩔 수 없이 이야기 보따리를 메고 떠돌아다니는 이야기 보부상. 공식적으로는 소설가이나 정신적으로는 유목민을 자처하는 이시백은 스스로 말하기를, 한번 걸리면 평생 몽골의 초원과 황막을 헤매게 되는 치유불가한 ‘몽골 바이러스’의 숙주라 밝히고 있다. 요즘은 역병으로 발이 묶여, 초원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그리움을 유튜브 채널 [몽골가는길]로 풀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걸쭉한 입말체로 스러져가는 농촌의 삶을 그려온 이시백이 또 다시 농촌의 이야기를 실은 소설집 『갈보 콩』을 내놓았다. 표제작인 「갈보 콩」 외 총 11편의 단편이 함께 수록되어 있으며, 모두 농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작가 특유의 생생하게 살아 있는 어휘와 해학과 익살이 작품 전체에 넘치며, ‘지역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자행되는 작금의 난공사, 그로 인한 생태계 파괴, 하루가 멀다 하고 이물스럽게 변해가는 고향의 모습에 우리 무의식에서조차 주변부로 내몰리는 농촌이 더 이상 ‘고향’과 같은 모성(母性)을 간직하고 있지 않은 척박한 곳으로 변해가는 현실을 신랄하고도 구성지게 펼쳐내고 있다.

각각의 단편에서 다루고 있는 사료값ㆍ품값의 폭등과 수입 소고기 등으로 인한 농가 경제 문제(「워낭 소리」), 4대강사업(「두물머리」), 농터가 골프장으로 변하면서 야기되는 문제(「몰입」), 외국 작물의 유입으로 인한 먹을거리 문제(「갈보 콩」) 등은 일견 농촌의 문제로 비춰지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국 사회의 정치ㆍ경제를 아우르는 현실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이처럼 농민들의 삶을 통해 우리 시대의 문제를 그들 특유의 육담으로 비틀며, 인간과 자연의 어그러진 관계를 회복하는 데에 농촌이라는 공간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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