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코모와 리카르도가 용기를 시험하기 위해 들어간 동물원에서 코끼리 지움보는 관목에 숨어 있는 아이들을 발견합니다. 너그러운 지움보는 아이들의 무서움을 달래 주기 위해서 자기가 알고 있는 참견쟁이 코끼리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검은 곰 네로는 아이들에게 교훈적인 이야기를 들려줘야 한다며 비겁한 인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지움보, 네로, 또 다른 동물들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밤새도록 계속됩니다.
『이야기로 가득한 동물원』은 동물원에 살고 있는 여러 동물들이 두 꼬마 아이에게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저자 잔디 로다리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동물이 서로 평화롭게 살아가는 상생(相生)을 바라는 마음을 전합니다. 사슴과 곰과 경주하는 인간, 외계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고래를 구하러 잠수함을 타고 온 노란 고래, 스스로 동물원을 찾아 들어간 초식동물 등 환상 속에서만 가능한 설정을 통해 외면하는 것들을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