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사람'의 배경은 아주 조용한 마을입니다. 이곳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차츰차츰 사물들이 움직이기 시작하지요. 나무 사람과 나무 사람을 지켜보는 사냥꾼, 궁금증을 자아내는 나무 사람의 집, 열쇠를 꽂은 문과 줄을 갉는 생쥐, 그리고 고양이와 강아지. 이들은 밤이 될 때까지 이야기를 이어나가며, 움직입니다. 그리고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 때쯤 또 하나의 그림자가 이 책 속에서 이야기합니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초현실 공간. 작가는 말 꼬리따기의 단순한 형식에 그림 속의 등장인물을 단어로 하여 아침부터 밤까지의 하나의 무대를 연출합니다. 그리고, 다시 처음 문장으로 돌아가 독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이야기를 꾸며보라고 여운을 남겨놓습니다. 독일의 LUCHS상을 수상한 작가의 개성이 살아있는 새로운 형식의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