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상 중의 하나인 동인문학상. 2000년부터는 장편소설 위주로 선정 대상이 바뀌었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한 해 동안 선보인 중?단편 중에서 최고의 문학적 성취를 이룬 작품에게 상이 주어졌다.
1956년 1회 수상작을 낸 이래 1999년까지 동인문학상을 받은 중 · 단편은 모두 30편이다. 이 작품들은 모두 당대 회자되던 사회적 이슈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소설의 소재나 주제, 화법, 문체 면에서도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동인문학상 수상작들을 연대순으로 읽어보는 일은 우리 사회와 문단의 변화를 확실하게 짚어볼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앞으로 시리즈로 소개될 30회분의 수상작 중 90년대 전반부의 5편을 다루고 있다. 책 뒷쪽에는 김동인 문학에 관해서 국내 일인자로 꼽히는 문학평론가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김동인의 문학과 동인문학상을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를 흥미진진하게 제시하고, 이어 문학평론가 박철화 씨가 수록작품을 중심으로 90년대 한국문학론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