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자전거로 전국을 일주하는 자전거 매니아인 김남중 작가가 우연찮게 자전거로 전국을 여행하게 된 소년의 이야기인 『불량한 자전거 여행』에 이은 또 다른 자전거 동화 『멋져 부러, 세발자전거!』를 내놓았습니다. 이 동화는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그 누구도 굳이 일등을 하려 하지 않는 희한하고 유쾌한 자전거 대회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남도 지리산 밑 어느 마을을 배경으로 한 이 동화는 아토피 치료를 위해 할아버지 댁에 내려온 약골 기림이가 심심한 시골 생활에 지루해하다가 일등은 뽑지 않는 자전거 대회에 나가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일등을 뽑지 않는 자전거 대회였기에 마음내키는 대로 천천히 달리자 기림이의 눈에는 평소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집구석에만 틀어박혀 있어 알지 못하던 섬진강가의 새로운 풍경들, 사람들 사는 모습을 그대로 전해 주는 자전거들, 그리고 예쁜 도서관 사서 누나까지.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는 듯 경쾌한 『멋져 부러, 세발자전거!』에서 작가는, 전형적인 대도시 아이 기림이의 자그마한 변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어린 독자들에게 이야기합니다. 모든 것에 다 경쟁을 붙여야 하는 건 아니며, 천천히 갈 때 오히려 큰 깨달음을 얻을 때도 있는 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모르고 지나쳤던 내 주위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때 나 자신도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