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맞벌이가 일반화되고, 사교육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에게는 다른 사람들과 나눌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아이의 안에서 곪던 외로움은 마침내는 우울증 등의 병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사춘기에 들어서며 아이들을 비뚤어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늘 아이의 곁에 있어 줄 수는 없습니다. 외로움은 사람의 내면에서 만들어지는 감정입니다. 혼자 있어도 의연한 사람이 있고, 주위에 사람이 많아도 외로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외로움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날씨 천사의 선물』은 마음 속 외로움과 슬픔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달래야 하는지를 따스하게 알려 줍니다.
아기 곰 형제 후타와 쿠타는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아빠는 하늘나라로 떠났고, 엄마는 꽃을 꺾으러 외출한 뒤로 집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후타와 쿠타는 자전거를 타러 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비가 와서 밖에 나갈 수 없게 되고, 쿠타는 날씨 천사 인형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날씨 천사 인형을 만들고 기도를 하면 비가 그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죠. 후타와 쿠타는 날씨 천사를 그림으로도 그리는데, 다 그린 날씨 천사 얼굴은 낯이 익었습니다. 그들은 날씨 천사가 엄마를 꼭 닮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제까지 참고 참았던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터져 버린 후타와 쿠타는 엄마를 부르며 엉엉 울고 맙니다. 그때, 누군가 밖에서 문을 두드립니다. 혹시 엄마가 돌아온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