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벌거숭이 인형이 인형 할머니의 '꿈꾸는 인형의 집'에 옵니다. 벌거숭이는 미국의 유명 아역 배우 셜리 템플의 모습을 본떠 만든 동명의 인형으로, 진짜 셜리 템플만큼이나 사랑받았고 그만큼 자존감도 높았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잊혀지고, 버림받고, 상처받았지요. 벌거숭이는 인형의 집에서 만난 다른 인형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할머니의 따뜻한 손길과 다정한 음성에 위로를 받습니다.
인형이 들려주는 인형 이야기의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동화는, 주인공 셜리 인형을 비롯해, 이쁜이, 꼬마 존, 릴리 등 네 인형의 개성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한때 늘 함께 했으나 지금은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린 존재들의 소중함을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아끼는 인형들로 자신의 집을 꾸미고, 남들이 버린 인형을 곱게 새 단장하는 걸 낙으로 여기는 자신을 소재로 하여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