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서산 대사 휴정 스님이 쓰신 책으로, 이 글 자체도 50여 권의 경론과 조사 어록을 보다가 요긴한 것을 추려 제자들에게 가르쳤던 것이다. 처음에는 원문만 써 놓았는데 알기 어렵다는 제자들의 뜻을 받아들여, 다시 원문마다 주해를 달고 더러는 송이나 평성도 붙여 놓았다. 이 을 통해서 우리는 4백년 전 선교가 대립되었던 우리 나라 불교의 상황을 얼마쯤은 엿볼 수 있는데, 이 책은 선가에서뿐 아니라 보편적인 불가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한 요소를 간결한 말 속에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제장신을 지니고 살려는 일반일들에게도 지혜롭게 사는 길을 열어보인다. 이 책은 선학원판과 원적사판, 송광사 언해본을 참고로 법정 스님이 새롭게 번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