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과 국민, 정체성의 재구성』은 해방공간에서 분단체제로 연결되는 시점에서 이데올로기의 지형이 국가주의, 반공주의 재편되는 과정, 국가와 정권의 목적에 맞게 구성원이 '국민'과 '민족'으로 호명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물리적 폭력과 함께 동의 기제를 활용했음을 밝힘으로써, 개인과 시민사회를 단일한 중심과 위계를 향해 억압해 온 구조의 모습과 그 해체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한 분단체제에서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왜곡되는지를 민족과 국민 개념을 통해 고찰해 보고자 했으며, 끝으로 남북한의 통일을 전망하면서 남북한의 평화공존체제의 조건으로 어떤 것을 도출할 수 있을지, 다원화 시대에 한민족의 정체성이 어떻게 재구성될 수 있는지를 구명해 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