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경제를 접목시킨 최초의 한국형 역사경제팩션
조선 말 대원군이 발행한 악화 당백전을 둘러싸고 양반, 장사치, 장돌뱅이, 노름꾼, 도둑, 술청여인 등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군상의 욕망과 다툼을 그린 한국형 역사경제팩션이다. 1866년 10월 김병학의 제의에 따라 금위영에서 만들어진 당백전은 모양과 중량이 당시 통용되던 상평통보의 5, 6배에 지나지 않으면서도 명목가치는 실질가치의 20배에 달하는 조선의 대표적인 악화였다. 작가는 당백전, 당오전과 같은 악화가 당시 국가 재정의 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는 점에 주시하고, 이와 같은 대원군 집권 당시 정치 및 경제적 시대상을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1866년 어느 여름 날, 불법으로 동전을 제조한다는 신가가 호조로 날아든다. 현장을 급습한 관헌들은 일당 중 한 사람을 붙잡지만 관아로 압송되던 중 범인은 의문의 독살을 당한다. 사건을 조사하던 호조정랑 박일원은 현장에서 깨어진 동전을 발견하면서 사건 뒤에 숨겨진 거대한 진실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