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이라는 새 화두를 내걸고, 탈냉전 후 10여 년의 역사 과정을 반영한 본격적인 문학 비평집. 개인적이고 미학적인 차원을 넘어서 폭넓은 세계 인식을 통한 인간 탐구라는 시각으로 오늘날 한국 문학의 나아갈 바를 적극적으로 탐구한다. 전체 3부로 나뉘어 있는 《문명의 감각》은 제1부에서는 문명이라는 새로운 주제, 한국 비평의 아이덴티티 문제, 비평의 계보학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적인 주제 설정 아래 독특한 이론적 입장을 개진하고 있으며, 제2부에서는 백민석, 정욱, 오수연, 공선옥, 최인석, 장정일, 이창동, 이영희 등의 평론을 통해 한국 소설계의 최근 변모 양상을 문명 또는 문화의 맥락에서 살펴보고, 제3부에서는 신경숙, 전경린, 하성란, 김별아, 성석제, 윤성희, 이현수, 김준성 등 인생과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성찰하고 있는 작가와 작품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