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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ㆍ새로운 소송
글쓴이
페터 바이스 저
출판사
고려대학교출판부
출판일
2010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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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페터 바이스

작가, 화가, 영화감독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한 독일 출신 예술가. 1916년 독일 베를린의 노바베스에서 헝가리 유대인 출신의 직물업자인 아버지와 스위스 바젤 출신의 여배우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34년까지 베를린과 브레멘에서 살았고, 이후 나치의 박해를 피해 영국을 거쳐 체코로, 그리고 스위스에서 스웨덴으로 이주하였고 1946년 스웨덴 국적을 얻게 된다.

페터 바이스는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도 작가로서 화가로서 영화감독으로서 다양한 예술 장르의 실험을 시도하였고 각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1964년 프랑스 혁명의 역사기록에 기초하여 『마라/사드』를 썼으며 <쉴러 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1965년 아우슈비츠 재판 이후 미국의 베트남전을 비판하는 등 적극적인 현실참여 활동을 벌였으며, 강대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대항하는 세계시민으로서의 개인의 보편적 삶을 작품에 담았다. 이후 그는 『수시』, 『포르투칼 허수아비의 노래』, 『베트남 논쟁』, 『망명중의 트로츠키』등의 정치적 기록극을 발표하여 세계적 극작가로서의 명성을 날린다. 1982년 마지막 희곡 『새로운 재판』의 초연을 마치고 스톡홀롬에서 65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소설 『부모로부터 작별』, 『저항의 미학』, 희곡 『탑』, 『마부 몸의 그림자』, 『소실점』, 『길을 가는 세 사람의 대화』, 『마라/사드』, 『심문』, 『망명지의 트로츠키』, 『횔덜린』, 『소송』, 『새로운 소송』, 에세이집 『아방가르드 영화』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청소년
프란츠 카프카는 20세기 가장 뛰어난 작가 중 한 사람이다. 후대에 그를 읽고 배우며 다시 쓴 작가가 여러명이었는데 페터 바이스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바이스는 두 차례에 걸쳐 카프카의 소설 『소송』(1925)을 희곡화했다. 첫 작품 『소송』은 1975년에 브레멘에서 초연되었다. 그러나 이 첫 작품은 그에게 여러 가지 점에서 탐탁지 않았고, 그래서 대작 『저항의 미학』을 10년 만에 탈고한 후 다시 쓴 것이 1982년에 나온 『새로운 소송』이다. 그는 이 작품의 연출을 직접 맡았고, 3개월 후 세상을 떠난다. 그러니 이것은 작가적 결산이 될 만한 작품이라고 할 것이다.

『소송』이나 『새로운 소송』에는 여러 가지 문제의식이 배어 있다. 법과 판결의 자의성과 폭력성, 고통과 희생의 반복, 세계의 모호성, 승진에의 압박과 경쟁사회, 다가오는 전쟁, 매끈하게 흘러가는 듯 보이는 세계의 부조리함, 이 부조리함 속에 개처럼 죽어가는 인간 생애 등등. 이것을 이 책의 역자는 부자유한 삶을 살아가는 소시민의 자기기만과 이런 기만으로 인한 억압의 편재화, 이런 억압적 질서에서 추구되는 “어떤 다른 질서”의 가능성으로 언급했다.

바이스의 『소송』과 『새로운 소송』이 보여 주는 것도 카프카의 문학이 그러하듯이, 결국은 삶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의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보여 줌으로써 ‘어떻게 앞으로 살아야 하는가’ 혹은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생각하게 한다. 그 세부내용이 어떠하건, 삶은 억압과 지배권력으로부터는 자유로워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지금 여기 ‘나’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이것은 삶의 강제질서가 ‘자기기만’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하는 바이스의 통찰에서 이미 암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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