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사무라이〉, 〈라쇼몽〉등을 연출한 일본 영화계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2010년 구로사와 아키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감독인 세종대학교 이정국 교수가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세계』는 구로사와 아키라의 성장 배경과 영화계 입문 동기, 성공과 좌절의 기록 등의 일대기부터 감독론, 작품론, 영화 미학, 연출 분석까지 총 망라했다. 이 책은 1993년 출간된 초판의 세번째 개정판으로, 〈요짐보〉에 관해 새로 발굴한 정보와 리메이크 작품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의 비교 평가, 그리고 구로사와의 유작 시나리오를 영화화한 〈비 그치다〉에 대한 촌평, 구로사와 영화의 마지막 결투 장면을 분석한 글 등을 추가하였다.
“가장 일본적인 소재로 매우 보편적인 주제 의식”을 탐구하는 데 탁월한 구로사와 감독의 작품은 현대의 관점에서 보아도 미학적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 그의 영향력은 상업 영화권이나 예술 영화권 양쪽을 다 포섭한다. 구로사와 이후 1950년대부터 일본 영화는 세계 반열에 올랐고, 칸과 베니스에서 주요 상을 휩쓸었다. 이 책은 세계가 구로사와 영화에 열광하는 이유, 구로사와 영화가 지닌 스토리의 보편성과 영화 언어의 특이성, 연출의 힘 등이 무엇인지가 이론가가 아닌 창작자의 시각에서 읽기 쉽게 기술하고 있어,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세계를 집약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