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역사를 통틀어서 3백 년이나 부를 유지했던 가문은 경주 최 부잣집이 유일합니다. 부불삼대(富不三代, 부자가 3대를 넘기기 힘들다)란 말이 무색하게 최 부잣집은 9대 동안 진사를 지내고, 12대 동안 연이어 만석을 했던, 졸부가 아닌 명부(名富)의 면모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집안입니다. 이 책은 그 집안의 자녀들이 배웠던 부자가 되는 비밀과 부자로서 사는 법에 관한 내용들이 파란만장했던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펼져집니다. 그리고 최 부잣집의 역사를 액자 구성으로 꾸며서 어린이들이 부자의 의미를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현한 경주 최 부잣집은 가진 만큼, 도덕적 의무를 통해 자신들의 삶의 질을 높였습니다. 철저하게 근검절약했고, 나라와 이웃을 위해 자신들의 재산을 아낌없이 썼던 이 집안은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도록 흉년에는 자신들의 곳간을 열었고, 지나친 재산의 축적을 경계햐서 만석 이상의 재산은 갖지 않았습니다.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힘든 시간을 보낸 최부잣집의 이야기를 어린이들의 시선에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