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육강식 ‘정글 서울’의 생존경쟁에서 낙오한 영혼들이 마지막으로 찾아드는 그곳, 영등포역 뒷골목에서 위치한 쪽방촌 '광야교회'. 담임목사인 임명희 목사가 잡초인생과 뒹군 16년 간의 기록이 담긴 책이다. 교회 헌금을 훔쳐가지고 도망치는 일은 예사. 자신이 헌금한 돈을 연말에 이자까지 합산해서 돌려달라고 억지를 부리는 사람에, 교회에 비치해둔 성경으로 술 바꿔 먹는 인생까지... 하루 막노동으로 받은 품삯 4만원으로 방세 못낸 사람들의 방세를 내주고, 쇠파이프 든 깡패와 결투를 벌여 예배의 자유를 쟁취(!)한 웃지못할 일화가 빼곡하다. 아웅다웅 파란만장한 감동의 '구령일기'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