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골문에서 간체자까지 한자 형성 공간의 탐색'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한자가 탄생한 이후 역사의 부침 속에서 어떤 변화를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는가를 언어사적으로 접근하여 섬세하고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중국의 한자 역사가 큰 골격을 이루지만, 한자문화권인 동아시아의 일본이나 베트남의 문자, 즉 의사(擬似) 한자인 일본의 고쿠지나 월남의 츄놈 등에 대한 소개도 곁들였다. 또 6,7세기 한자가 한반도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이래로 어떤 도전과 그에 대한 결과물이 있었는가를 역자인 한문학 전공자 장원철씨가 따로 밝혀 덧붙여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