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펜, 그 두 번째 이야기. 땅꼬마 인형이 된 필리
달리기 시합에서 한 번도 일등을 해 본 적 없는 필리는 오늘도 그 꿈을 이루지 못했네요. 잘 달리고 싶은 생각에 엉뚱한 상상을 하다 출발 신호를 놓치고, 결국 꼴찌를 하고 말았어요. 우울한 기분을 달래 주려는 듯 친구 앤지가 주말에 있을 토이 유니버스 장난감 백화점의 이벤트 이야기를 해 줍니다. 거대한 장난감 백화점 어딘가에 숨겨진 ‘실버 티켓’을 찾으면 산더미 같은 장난감을 받게 된다고 말이죠. 드디어 토요일 아침, 필리는 뜻하지 않게 동생 토비를 데려갑니다. 친구들과 팀이 되어 구름 떼처럼 몰려 든 아이들과 겨루는 ‘실버 티켓 찾기 대회’에 동생이 따라붙는 건 엄청 부담이 아닐 수 없어요. 아니나 다를까 동생 토비가 이벤트 시작 직전, 화장실에 가겠다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필리는 친구들과 떨어지게 됩니다.
한시가 급한 이 상황을 헤쳐 나갈 방법은 멋진 상상뿐! 그런데 엉뚱하게도 필리는 땅꼬마 인형이 되고 말아요. 동생 토비도 함께 말예요. 거인국에 갇힌 걸리버처럼 필리 주변의 장난감들이 온통 어마어마한 크기로 다가옵니다. 실버 티켓을 찾기는커녕, 땅꼬마 인형이 된 모습이 아이들 눈에 띄면서 자기를 보호하기도 바쁜 처지가 된 필리 남매. 필리는 위험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다 토비와 헤어지는 슬픔을 겪지만, 땅꼬마 인형으로 있는 동안 운 좋게도 실버 티켓이 숨겨진 곳을 찾게 됩니다. 필리는 실버 티켓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무사히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