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의 심벌즈 연주가 한 미국인 가족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영화 오프닝 멘트

영화시작과 더불어 연주회 모습이 보이고 심벌즈 소리와 함께 화면이 크로즈업이 된다.그리고 위의 멘트가 뜬다. 이게 뭔 이야기 인고...

미국 인디아나폴리스에서 사는 의사 벤 멕케나(제임스 스튜어트)와 성악가수인 조(도리스 데이)는 어린 아들 뱅크와 프랑스령 모나코에 여행을 온다. 버스에서 난처한 상황을 모면하게 해준 루이 버나드와 저녁시사를 약속했지만 갑작스러게 취소하고 사라진다.오히려 식당에 가서 드레이튼 부부를 만나게 되고 즐겁게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하게 된다.그런데 식사도중에 보니 루이 버나드가 묘령의 부인과 식사를 하러온게 아닌가. 자신들과는 급한일이 있다고 약속을 취소한 사람이 나타났으니 어처구니가 없을수 밖에...

다음날 드레이튼 부부와 시장구경을 하러 다니던중 누군가에게 쫓기던 한 남자가 벤에 안기면서 쓰러지는게 아닌가! 등에 칼을 맞은 그는 바로 루이 버나드였던것이다.그리고 귓속말로 런던에서 암살이 예정되었다고 `앰브로스 채플`이라는 말만 남기고 죽고 만다.경찰서에서 진술서를 쓰는 동안 한 남자로부터 전화가 왔고 아들 뱅크를 데리고 있으니 비밀을 지키라는 말만 전한다. 그뒤로 부부는 누군가에게 쫓기기 시작한다.

경찰서 가는 동안에 드레이튼 부인에게 맡겼던 아이가 왜 납치가 된것일까? 호텔에 전화를 해봐도 부인과 아니는 도착한적이 없고 남편마저 체크아웃을 했던것이다.루이 버나드 접근한것도 처음부터 계획적이었고 드레이튼부부 역시 일부러 다가왔던것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이럴줄 알았으면 아내가 처음부터 석연치 않아 했을때 말을 들었을걸 하고 후회를 하지만 이제는 이미 늦은일이다.

런던공항에 도착하자마자 FBI부장이 나타나 루이 버나드는 일부러 암살단을 찾기위해 파견을 보낸 조직원이었다는것을 알려주지만 벤은 끝내 비밀을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밖에는 공항에서 멕케나 부부가 내리는것을 보고 어딘가로 전화를 하는 여인이 있었다. FBI의 도움을 뿌리치고 부부는 스스로 `앰브로스 채플`을 찾기 시작한다.

벤은 이것을 사람이름으로 생각하여 앰브로스 채플이라는 사람을 찾아갔지만 동물 박제사일뿐 아무런 관련도 없었다. 조는 건물 이름으로 찾은 건물이 제대로 맞아 떨어진다. 드레이튼 부부가 위장으로 만든 예배당으로 이들은 로얄 알버트 홀에서 외교관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것이다.

로버트 홀에서 연주중에 심벌즈 치는부분에서 외교관을 저격하려는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맥케나 부부는 달려간다. 그러나 연주 시간은 다되어 가고 급한 나머지 조는 큰소리로 비명을 지르고 그 소리에 제대로 조준을 못해 저격을 실패하고 만다.그리고 그 저격범은 벤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2층 관객석에서 떨어져 죽는다.

히치콕이 맥거핀을 많이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 영화는 너무 많은편이었다. 특히 남편인 벤의 엉뚱한 일들이 많이 나온다. 지나치게 남을 믿는다는것도 그렇고 무턱대고 찾으려는 엉성함, 특히 예배당에서 탈출할때 종탑으로 요란하게 올라 간다든지 하는 어수룩함에 관객들이 혼란이 온다. 내용은 스릴러를 쫓아가는듯하면서 가장에 대한 권위의 회복이랄까 엉성하면서도 결국 가장노릇을 하는 남편의 모습을 그린듯하다. 도입부분에 스릴러치고는 너무 모르코에 대한 문화여정 많이 나온다.그들의 경치,시장,식사등을 길게 보여주며 부부간의 갈등을 코믹하게 엮어나간다.

1934년에 만들어진 자신의 작품을 또 다시 스스로 리메이크했다는것은 전작에 하지못한 부분을 꼭 완성해보고자하는 의지가 많다는 것이다.22년전에는 열악한 환경과 제작비 때문에 담고 싶은 장면을 제대로 담지못해 이 영화에서는 긴 여정을 보여주었는지도 모르겠다. 34년판을 구할수 없어 비교하지를 못하는게 아쉽지만 이미 본 사람들의 얘기로는 전작이 더 나았다고 한다.

< src="http://api.bloggernews.media.daum.net/static/recombox1.swf?nid=39711764" quality="high" bgcolor="#ffffff" width="400" height="80"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