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191개의 문제들
수의 매력에 사로잡히게 하는 멘사 퍼즐의 진수
놀이로서의 수학을 구현해낸, 말 그대로 자신의 수리력을 총 동원해 흥미로운 퍼즐을 풀 듯 주어진 문제에 임하다 보면 어느새 숫자와 함께 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책이다. 수학, 좀 더 쉽게 말해 ‘숫자 놀이’가 즐거워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공식을 외워서 정답을 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 뒤에 숨겨진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배경을 이해해야만 한다. 수학의 목적은 답을 맞히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답으로 가기까지의 상상력 넘치면서도 치밀한 과정을 추론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은 수학 문제란 도전자의 창의성을 얼마나 자극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멘사 수리 퍼즐』은 분명 영국 ‘멘사’의 필진이 만든 책이다. 그리고 멘사는 ‘IQ 148' 이상의 천재들의 모임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천재들만 도전할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된 것은 아니다. 물론 때로는 넘기 힘든 벽처럼 느껴지는 고난이도 문제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누구든 도전해볼 수 있는 문제들이다. 결국 관건은 논리력, 창의력, 시간 싸움이다. 어떤 독자는 단숨에 해법을 발견해낼 것이고, 어떤 독자는 꽤 시간을 들여 문제와 씨름한 끝에 실마리를 찾아낼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누가 얼마나 빨리 풀어냈느냐가 아니다. 누가 얼마나 숫자 놀이를 즐겼느냐가 더 중요하다. 5분이 걸리든 10분이 걸리든 퍼즐에 몰입하여 희열을 느낄 수 있다면, 이 책이 의도한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