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내 가족의 죽음은 어떠해야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죽는 순간,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죽음을 준비하고 세상과 이별할 시간을 가진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삶에서 죽음으로 가는 여정에는 꼭 필요한 시간이 있다는 걸 알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마무리할 시간을 갖는다. 산업화된 경쟁 사회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평소 죽음을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현대인들의 의식 속에는 죽음도 멀어져 있지만 죽음에 이르는 과정도 매우 고통스럽게 각인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이 책에 모아진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이야기는 사뭇 다르다. 죽음을 맞이하면서 서로 바라는 것이 조금씩은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이 글의 화자인 호스피스 간호사의 돌봄과 따뜻한 가족들 사랑 속에서 편안히 세상을 마감한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집에서 임종을 맞는다. 주치의와 호스피스 간호사가 가정을 방문하여 통증을 조절해주고, 건강상태에 대한 상담을 받는다. 그리고 집으로 가족과 친구가 찾아오고, 만찬이 열리고, 함께 노래하기도 한다. 평생 함께 일했던 사람들, 그리고 좋아했던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염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살아온 인생에 의미를 느낀다. 또한 여기에 종교적 믿음과 영적인 경험이 함께한다. 이 책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삶의 의미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병을 넘어서는 의지를 찾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