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판타지, 추리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포 단편의 새로운 재미
SF와 판타지, 추리 요소들이 접목된 다양한 작품들이 수록된 〈한국 공포문학 단편선〉, 그 다섯 번째 모음집이다. 이번 작품집에는 공포 소설하면 흔히 떠올리게 되는 머리 긴 여자 귀신이나 흐릿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유령 같은 존재 대신 좀 더 친숙한 소재, 마치 어디서나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주제로 삼은 작품들이 실려 있다. 김종일, 이종호, 우명희, 장은호 등 기존의 인기 작가들 외에도 계속해서 신인 작가들의 작품도 실려 있어 다양한 작품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에는 15년 만의 동창회가 끝나고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친구 두 명의 이야기를 다룬 김종일 작가의 「놋쇠 황소」를 비롯하여 열 개의 공포소설이 실려 있다. 스릴러와 공포, 코믹의 사이를 오가는 사이 갑작스레 치닫는 의외의 결말이 재미있는 이종권 작가의 「오타」, 유산으로 상심한 아내를 달래주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남편의 이야기를 다룬 현직 성형외과 의사 장은호 작가의 「고치」 등 다양한 작가만큼이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