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를 저술한 ‘사마천’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한 무제가 통치하던 시절, 사마천 자신의 친구였던 ‘이릉’과 ‘소무’는 각기 흉노 토벌에 참전하였다가 흉노에 포로로 붙잡힌다. 소무는 최후까지 한나라로 돌아가길 갈망했으나 이릉은 한나라 대신들의 모함 때문에 자신의 부모와 처자가 죽임당한 것을 분하게 여겨 흉노에 힘을 보태게 된다는 이야기를 친구의 눈으로서 애틋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한 무제와 태자의 반란 등 전한 시대의 굵직한 사건을 배경으로 사마천과 동시대를 살았던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자세히 그려내어 아직까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삼국지』의 배경이 되는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기 100년 전 한 왕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신선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