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그리의 예술론
『제국』『다중』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안또니오 네그리의 예술론이 담겨있다. 책은 자본주의가 예술뿐만 아니라 우리 삶 전반을 착취하고 있으며, 다중이 새로운 주체성으로 등장하고 있는 오늘날 예술은 무엇이며, 또 아름다움이란 무엇일 수 있는지 질문한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생산의 특질과 예술의 혁명적 가능성을 연결시키는 저자는, 우리 모두는 예술가이며, 우리의 존재 자체가 예술일 수 있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고 단언한다.
9편의 서신들은 추상, 포스트모던, 숭고, 집단적인 노동, 아름다움, 구축, 사건, 신체, 삶정치 등 현대예술에 대해 피해갈 수 없는, 어느 하나 가볍지 않은 아홉 개의 테마들을 다룬다. 특히 네그리의 사유는 19세기 초 이딸리아의 서정시인 레오파르디에서부터 브레히트, 보들레르와 오스카 와일드, 마네, 요셉 보이스에 이르는 등 시대를 가로지르며, 시와 소설, 연극, 그림, 조형예술, 영화 등 장르를 넘나든다. 안또니오 네그리는 이 책에서 코뮤니즘을 향한, 현대예술사를 횡단하는 신비한 체험으로 이끈다. 아홉 편의 서신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예술과 급진적 정치철학, 노동, 역사, 생산, 혁명의 관계를 논하는 코뮤니즘의 정치철학자 안또니오 네그리의 생생한 육성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