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탁월한 분석, 대중적인 글쓰기를 통해 조선 선비들의 감성과 사유 세계, 삶의 지향점을 우리 시대의 보편적 언어로 보여 왔던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이종묵 교수가 글과 음악, 풍류로 한 시대를 풍미하고 글로 세상을 호령한 선비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글로 세상의 주인이 된 조선 최고 문장가들의 마음 닦기, 책읽기 방법과 글쓰기 요령, 바른 스승을 구하고 평생의 친구를 사귀는 자세, 선비의 공부법 등 시대를 초월해 가슴을 울리는 쟁쟁하고 위대한 가르침을 배운다.
저자는 지혜롭게 살아간 사람들의 글을 읽는 이유를 “옛글을 읽노라면 도심의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도 아름다운 옛풍광을 즐길 수 있다. 남들은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다른 세상을 옛글을 읽음으로 차지할 수 있으니, 옛글이야말로 내가 좋아하는 세상을 호령할 수 있게 한다. 이것이 바로 옛글이 지닌 힘이다”라고 말한다.
풍경에 취하고 책에 미치고, 일상에서 만나는 사소한 사건이나 물건에서도 깨달음을 얻고, 내가 사랑하는 삶을 살고 나를 위한세상을 호령했던 선비들의 주옥같은 명문장들은 그 시대만의 것이 아니요,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