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시지 〈심상〉으로 등단한 김상경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시인의 시들은 잔잔한 목소리로 꽃과 나무, 강과 산을 노래하되, 그 속에 자연의 순리를 따르며 우주적 질서 안에서 화합하고 상생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기법의 현란함보다는 의미 전달의 시법 속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미래 세상을 열고자 하는 열정 속에서, ‘사람 사이는 물론이고 사람과 자연 사이에도 교류하거나 교감하는 정이 있을 때 세상은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는 시인의 믿음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